교도소에서 난동을 부려 독방에 갇힌 40대 수감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 오후 8시20분께 안양시 동안구 안양교도소에서 독방에 갇혀있던 김모(44)씨가 속옷을 찢어 만든 끈으로 화장실 창틀에 목을 맨 것을 교도관 최모(34)씨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최씨는 “목을 맨 김씨를 발견하자마자 긴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04년 2월26일 성폭력법 위반으로 3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대전, 청송등을 거쳐 지난 7일 안양교도소로 전입됐으며 14일 같은 거실에 있던 수감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이를 말리던 교도관에게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독방에 분리 수감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교도소측은 김씨의 가족이 지난 2년여간 단 한차례만 면회온 점, 독방에 수감됐던 점 등으로 미뤄 일단 김씨가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