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문화 4대 핵심사업 실시
권역별로 '마을생활사' 편찬
인천향교중심 체험프로그램
마을박물관 확대운영 계획도
인천 남구가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4가지 분야의 민속문화 관련 사업을 실시한다.
남구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 분야는 ▲향토문화 발굴 및 육성 ▲전통문화 보급 및 전승지원 ▲문화재 보존관리 ▲문화유산 활용 활성화 등 4가지다. 각 동 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역사·문화·전통을 발굴, 계승하고 이를 주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향토문화 발굴의 핵심 사업은 '남구 도시마을 생활사' 편찬이다. 구는 지난 2014년부터 남구를 권역별로 묶어 마을의 변천사와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주제별로 묶은 도시마을 생활사를 발간해왔다.
현재 숭의·도화동편과 용현·학익동편 등 2권이 만들어졌고, 올해 주안동편이 나온다. 구는 내년까지 마지막 편인 관교·문학동편을 출간한다.
이밖에 마을의 역사문화, 추억을 콘텐츠로 활용한 마을박물관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마을박물관은 큐레이터 교육을 받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남구에는 용현동 토지금고 마을박물관(2015년)과 도화동 쑥골 마을박물관(2016년)이 개관했고, 내년 용현동 독정이 마을박물관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전통문화 보급·전승을 위해 인천향교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무형문화재 경연대회, 전통문화예술 동아리 지원 등 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각종 사업이 진행된다.
문학산성 등 남구의 주요 문화재에 대해서는 기초 학술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보존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구는 연말까지 문학산성 내부와 성벽 구간, 학산서원터 추정지에 대한 매장문화재 학술조사를 실시한다. 또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한 안전경비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인천향교 대성전의 원형보존을 위한 보수공사는 올해 8월 마무리된다.
문학산 일원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체험·교육·공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주민들의 역사의식을 높일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한다.
문학산이 미추홀 백제의 건국신화가 깃든 인천 역사의 태동지라는 점을 강조한 스토리텔링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향교에서 숙박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한다.
구는 올해 국·시비 등 8억7천300만원을 들여 이 같은 민속문화 관련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살기 좋은 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전통문화 향유 인프라를 집중 육성하겠다"며 "구민의 삶 속에 스며드는 역사·민속·문화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인천 남구, 전통·현대 품은 문화도시로
입력 2017-01-23 21:00
수정 2017-0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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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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