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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2-71, 2012 /갤러리 지오 제공

송운창 조각가의 7번째 개인전 '생명의 단위들(The Cells of Life)'이 인천 중구에 있는 '갤러리 지오'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송운창 작가는 작은 스테인리스 금속 조각을 하나하나 용접해 붙여 만든 '나무' 연작 1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가 자신의 작업을 통해 지속해 추구해 온 주제는 생명이다. 특히 자연의 '나무'를 공간에 세우는 작업을 주로 해오고 있다.

그는 '지구에 있는 유기체 가운데 가장 신선한 생명력을 가진 것'을 '나무'라고 보고, 나무의 조형성을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세포처럼 작은 스테인리스 금속 조각을 '트러스 구조'로 용접해 붙이는 그의 작업방식은 매우 노동집약적이다. 작가는 '노동의 밀도감'을 작품에 담아내려 했다고 말한다.

전시공간에 재현되는 나무는 작가의 작업실 주변이 실제 존재하는 것들로 작가가 나무를 보고 완성한 스케치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작품 제목은 알파벳과 숫자로 표현되는데, 그 나무가 있던 실제 지번을 요약해 표기한다.

전시 오픈 기념행사는 다음 달 4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문의:(032)773-815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