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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시장 등 고양시 주요 인사들이 일산서구청 기공식에서 역사적인 첫 삽을 뜨고 있다. /고양시 제공

최성 고양시장의 역점 청사진인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일산서구청사가 23일 첫 삽을 떴다.

고양시는 이날 오후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건너편 청사 건립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성 시장을 비롯해 소영환 고양시의회 의장과 의원단, 김현미·유은혜 국회의원, 김영선 전 국회의원, 송병선 일산서부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일산서구 첫 단독청사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일산서구는 지난 2005년 5월 일산구에서 일산동구와 분리된 후 3호선 대화역 인근 민간 오피스텔 건물 일부를 임차해 청사로 사용해왔다. 이 때문에 업무 공간 및 주차장 등이 협소, 구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꾸준히 불편을 호소하고 인근 거주민의 사생활 침해 등 민원이 빈번했다.

일산서구청사는 대지면적 1만4천여㎡에 연면적 1만8천여㎡, 지하1층·지상6층으로 건립되며 사업비 49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8년 12월 말께 준공 예정이다. 특히 지상 2층에는 2천473㎡ 규모의 여성 및 성평등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의지를 반영했다.

시는 청사 인근에 지난 연말 일산서부경찰서가 개서하고, 앞으로 소방119안전센터까지 들어설 경우 일산서구가 행정중심타운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100만 도시로 올라선 3주년에 즈음해 일산서구 주민의 숙원인 일산서구청사 건립돼 감회가 새롭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고양형 시민참여자치 시스템 운용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특히 2017년도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본격 추진의 해로 새 청사가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산서구에 킨텍스 제3전시장과 광역급행철도 GTX 등 많은 대형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고양시의 장래가 밝다"고 덧붙였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