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전통문화거리 복원·정비
유스호스텔 개관·VR 체험존 설치
인문진흥사업 추진·교육환경 개선
5월 FIFA U-20월드컵 '하이라이트'
세계문화유산이자 수원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인 수원화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는 화성일대를 정비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2003년부터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의 하나인 '우화관'(于華館)이 현재 활발하게 발굴 조사 중이다.
화성 일원 문화재구역 정비 사업도 계속된다. 장안문 주변 예절 교육관·전통식생활체험관 앞 도로변에 조성되는 전통문화 거리에는 공방거리 등 전통문화 관련 시설, 관광객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3월엔 장안동에 한옥형 기술전시관이 문을 연다.
수원화성 관광 거점 중 한 곳인 화홍문 주변에는 관광안내소와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한옥형 복합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올해 1단계 공사, 내년에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된다.
수원화성박물관 인근에는 4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만들어지고 무예24기, 궁중무용 등 수원화성을 대표하는 공연이 열릴 '정조(正祖)와 함께하는 상설공연장'은 올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시와 함께 한다.
5월에는 300명이 넘는 사람이 단체로 숙박할 수 있는 관광형 유스호스텔이 서둔동에 문을 열고, 행궁로 수원시문화재단 안에는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촌'이 설치된다.
2022년까지 인문·역사·시민 문화 등 3개 분야로 이뤄진 '문화특화 지역 조성 사업'을 전개하는 수원시는 올해 문화 도시의 기틀을 세울 계획이다. 먼저 인문학 중심도시를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인문 진흥사업은 화성행궁 인문학 광장 조성, 수원 인문학 비엔날레 개최, 시민실학자 양성, 인문자원 디지털지도 구축 등으로 진행된다.
역사문화사업은 시민문화유산 지정·활용, 수원 근대거리 조성 및 공연 활성화 등으로 이뤄지고, 시민문화사업은 수원시민 문화예술 축제, 증언·채록(採錄) 데이터베이스 구축, 중국 동포 인문학 교실 사업 등으로 진행된다.
2021년까지 수원시의 근대역사·문화자원이 밀집된 지역에 근대역사 인문 기행 탐방로가 조성된다. 동신교회, 성공회 수원교회, 수원향교, 매향초교에 이르는 3.4㎞ 구간은 '근대역사건축물 탐방로', 수원역에서 우장춘 박사 묘에 이르는 2.6㎞ 구간은 '근대농업역사 탐방로'로 조성된다.
특히 '인문학으로 삶의 품격을 더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인문도시 조성 사업은 2018년까지 전개된다. 올해는 지식공유 강사인력을 관리하고, 인문학강연 동영상을 수원 i-tv로 제공하는 인문강좌 통합시스템을 운영한다. 9월에는 화성행궁광장 일원에서 '수원 인문도시 대축제'가 열린다.
교육도시 사업도 지속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계속하고 있는 학교사회복지사업은 초·중·고 56개교에서 진행되고, 유치원생들에게 수원의 역사·효를 가르치는 '사랑해요 수원' 교육과정은 196개 유치원 원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진로·진학 상담, 진로체험 활동 신청, 각종 행사참여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청소년 진로진학 통합 서비스 앱과 청소년들이 진로를 설계하고, 자유학기제에 대비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수원 청소년희망 등대센터를 운영한다. 201개교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시설 환경 개선 사업도 이뤄진다.
더불어 올해 가장 주목할만한 스포츠 행사는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원을 비롯한 6개 도시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이다. 수원시에 대회 본부가 설치되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선, 16강·8강전, 결승전 등 10경기가 개최된다. FIFA U-20 월드컵 개최로 수원시는 FIFA 주최 4개 대회(컨페더레이션스컵, 월드컵, U-17 월드컵)를 모두 연 도시가 된다.
/김대현·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