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설 연휴 야생조류에 의한 고병원성 AI 확산방지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강청은 설 연휴기간 중 간부공무원을 주축으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철새서식지 내 조류의 비틀거림 등 이상행동과 폐사체 확인, 출입제한 안내 현수막 설치, 출입통제 및 방역관리 점검 등 일일 예찰활동을 실시한다.

예찰활동 지역은 북한강(양평), 팔당호(하남), 살곶이공원(서울), 탄천(성남) 등 주요 철새서식지다.

예찰활동 중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안전하게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인계해 AI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고병원성 AI발생으로 출입통제 등 관리가 필요한 철새서식지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신속한 상황전파 등 관리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내 멸종위기 야생조류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동물원(서울대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애버랜드, 인천대공원, 테마동물원 쥬쥬)에 대해서도 조류 전시·관람시설 휴장(출입통제) 여부 미 시설소독 방역활동 등 AI 관리실태를 점검한다.

이와 함께 오리·닭 등 가금류 AI매몰지 효율적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강화해 가금류 살처분·매몰 시 친환경적 방식으로 처리토록 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매몰지 출입제한 해제 시 매몰지 주변 환경오염 사전차단을 위해 배수로, 경고판, 가스배출관 등 시설물 적정 설치 및 침출 수 유출여부 확인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강청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중 철새서식지 주변 귀성객과 지역주민은 AI 확산방지를 위해 해당지역에 무분별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도권 지역 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는 이천, 안성에서 3건이 발생했으며, 가금농가 고병원성 AI는 광주, 용인, 안성, 양주, 양평, 여주, 이천, 평택, 포천, 화성, 김포, 연천, 인천 등 12건이 발생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