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덮친 설연휴
설 연휴 첫날인 27일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퍼지면서 부산 광안대교와 뒤편 수영구 일대 건물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첫 날인 27일 중국발 황사 탓에 전국이 뿌연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다.

오후 2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173㎍/㎥, 경기 206㎍/㎥, 인천 147㎍/㎥, 강원 176㎍/㎥, 충남 125㎍/㎥, 충북 127㎍/㎥, 대전 110㎍/㎥, 광주 129㎍/㎥, 제주 91㎍/㎥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81∼150㎍/㎥면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 수준으로 각각 분류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황사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부터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생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한반도에 유입돼 이날 오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날인 28일에는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이날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