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 47명 중 6명이 인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역대 국제기능올림픽 중 올해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출전시키는 기록을 냈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에 인천 출신 6명이 선발됐다. 인천디자인고에 재학 중인 김선영 양은 그래픽디자인 직종에 출전한다.

이밖에 금형 김나래(삼성전자, 인천기계공고졸), 폴리메카닉스 고경진(한화테크원, 부평공고졸), 의상디자인 문상의(인천시여성복지관, 인천생활과학고졸), 컴퓨터정보통신 윤성원(삼성전자, 인천전자마이스터고졸), 철골구조물 조성용(현대중공업, 인천기계공고졸) 등이 국제기능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인천 출신 국가대표의 출신 학교와 직종이 이전보다 확대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가 체계적인 인력 양성 교육을 벌인 결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42·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각각 3명, 2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데 그쳤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는 최근 2년간 전국기능경기대회 상위 입상자를 대상으로 지난 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평가 경기를 통해 43개 직종에서 국가대표 47명을 선발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3월부터 인천 부평구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6개월 간 합동 강화 훈련을 벌인다.

오는 10월 14일 개회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는 59개국에서 1천300여명의 선수와 심사위원 등이 참가한다. 직종별 수상자는 동탑·철탑·석탑 산업훈장과 상금(3천920만~6천720만원)을 받고, 해당 직종의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을 면제받는 등의 혜택을 얻게 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