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창설 예정인 '서해 5도 특별경비단'(경인일보 1월 12일자 2면 보도)이 대형경비함정 3척 등 300명 이상의 규모로 운영될 전망이다.

1일 중부해양경비본부에 따르면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을 전담하는 서해 5도 특별경비단(이하 경비단)은 1천t이상 대형 경비함정 3척과 300~500t급 중형 경비함정 6척, 고속단정 2척 등으로 운용된다.

경비단에는 300명 이상이 배속돼 단속 업무에 나설 예정이다.

경비단장은 총경급이 맡을 예정이며, 청사는 인천 중구에 있는 옛 인천해양경비안전서 건물을 리모델링해 쓸 계획이다. 경비단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백령도나 대청도 등에 청사를 마련하는 구상도 검토되고 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경비단의 관할 해역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와의 업무 분담 범위 등을 논의하고 있다.

중부해경본부 관계자는 "오는 3월 창설을 목표로 관할 해역과 임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경비단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고 어민들의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