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에게 “도와달라”고 접근한 뒤 차량에서 성폭행 한 '마포 초등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 경기도내 화성과 광주, 대전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초등생이 성폭행당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사건 용의자 이모(31·중고자동차 판매상)씨의 검거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광주와 화성, 대전에서도 3건의 초등생 성폭행 사건 관련 제보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3월20일 오후 7시께 서울 연남동 길가에서 혼자 길을 가던 초등생 A양에게 “차 의자가 움직이지 않는다. 도와달라”며 A양을 승용차로 데려가 성폭행하는 등 이 일대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5차례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성과 광주의 제보자들은 “피해 아동의 친척”이라고 소개한 뒤 “초등생이 승용차로 납치돼 성폭행 당했는데 이씨의 수법과 똑같다”며 수사를 요청했다.
화성 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003년에 발생한 B양의 성폭행 사건 수법이 이와 비슷해 당시 범인의 DNA와 이씨의 DNA를 대조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 동일범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사용된 레간자 승용차와 카니발 승용차 안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들의 유전자와 다른 제3의 유전자가 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씨는 지난 22일과 3월 29일 서울 마포구에서 초등생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을 자행하다 경찰에 붙잡혔으며 작년 4월과 재작년 11월에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납치 초등생 성폭행 "광주·화성서도 있었다"
입력 2006-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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