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축사진공모전 포스터
인천에서 유일하게 건축 문화와 역사 등을 소재로 열리는 시민 참여형 축제가 새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인천시와 대한건축사협회 인천시건축사회는 '2017 제19회 인천건축문화제'를 주관할 조직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와 건축사회는 오는 17일까지 민·관·학계 등으로부터 조직위원을 추천받고 첫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조직위가 이달 정식으로 구성되면 곧바로 올해 건축문화제의 일정과 장소, 주제 등을 선정한다. 또 건축문화제의 사전 행사인 건축학생공모전, 건축백일장(모형 만들기), 건축물그리기대회, 건축사진공모전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건축문화제는 시민의 삶이 녹아든 '공간'의 관점에서 해마다 주제를 달리했다는 점에서, 올해는 조직위가 어떤 화두를 던질지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고 퍼트린 근대 도시 인천의 역사를 돌아보며 그 가치를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모던(Modern)'이란 주제로 정했었다.

인천시건축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구도심 재개발 및 송도국제도시 등 대규모 토목 공사에서 건축이 지니는 공공성, 경인아라뱃길을 비롯한 친수공간 조성, 신·구도심 격차 등 인천의 현안을 중심으로 주제가 정해졌다"며 "조직위에 참여할 기관·단체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축문화제 참가나 의견 제시 등은 인천시건축사회(032-437-3381, www.inkira.or.kr)로 하면 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이미지/지난해 도시건축사진공모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