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화성사업소는 지난 1일 오전 1시30분께 방화로 소실된 화성 서장대(경인일보 5월2일자 1·19면 보도)를 5억5천만원을 들여 복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화성사업소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문화재청과 경기도청 등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불에 탄 서장대 전체를 철거한 뒤 오는 10월 30일까지 원래대로 복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하루 2명의 직원이 화성행궁 내에서 근무만 하던 당직 체계를 바꿔 청원경찰 6명과 직원 3명 등 총 12명이 2교대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하면서 화성행궁과 성곽 시설물을 순찰하도록 했다.
또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협조해 화성 주변의 주요 시설물에 소화전을 설치하고 소화기를 추가 비치하는 등 소방안전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화성사업소는 특히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팔달문과 방화수류정 등 화성의 주요 시설물 주변 23곳에 CCTV를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