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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 /KBS1 '사장님이 미쳤어요' 방송 캡처

'직원이 회사의 주인'이라 불리는 중소기업 베셀의 복지가 화제다.

5일 방송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사장님이 미쳤어요'에서는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업체 '베셀'이 전파를 탔다.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베셀'은 현재 전 세계에서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중국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베셀은 2017년 매출액 1000억 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직원이 주인인 회사'라는 슬로건 아래 베셀은 지난 2015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우리사주제를 도입했다. 우리사주제는 기업이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취득하게 하는 제도로 베셀은 50% 가격에 회사 주식 매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08명의 직원이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해 소유한 주식은 약 2만 5천 주에 이른다.

핵심인재에게는 시세보다 적은 금액으로 주식을 사고 원하는 금액으로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스톡옵션'으로 성과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베셀의 1년 간 성과공유 총액은 성과급을 포함해 총 32억 원에 달한다. 직원들은 "회사를 키우는 것이 나를 키우는 것"이라며 베셀의 성과보상 제도를 치켜세웠다.

평균 연령 33세의 베셀은 젊은 회사 분위기를 반영해 '요리 경연 대회'같은 소통 행사를 진행한다. 직원들의 출장이 잦아 다 같이 모일 기회가 별로 없다보니 모두 모였을 때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마련한 자리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50만 원을 지급하기도 한다.

또한 베셀은 직원들의 사내 동호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월 2회 이상 골프, 볼링, 탁구, 낚시 등의 동호회 활동 지원금을 지급한다. 실제 직원의 70%가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 주변에 카페가 없어 직원들의 요청으로 사내 카페가 마련됐다. 최고급 기계에 신선한 원두를 사용 중인 사내 카페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지적 장애 3급 장애인을 정직원으로 고용 중이다.

베셀은 회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약 132㎡의 아파트 3채를 기숙사로 제공하고 있다. 원할 경우 직원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신영균 사원은 "공과금 5만 원을 제외하고는 돈 들어가는 게 없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베셀은 매년 시무식에서 1년 간 회사를 위해 힘쓴 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보상을 제공한다. 김세현 차장은 "5년 근속으로 금 명함을 받았다"며 "10년, 15년 근속하면 아마 금덩어리를 줄 것"이라며 회사에 신뢰감을 보였다.

한편, KBS1 '사장님이 미쳤어요'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20분에 방송된다.

/정진미 인턴기자 lauren9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