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피아니스트' 백혜선 독주회
10일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무대올라
베토벤 월광 소나타·리스트 소네트 연주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해설 더해

백혜선 포스터 (1)
호쾌한 타건과 기교를 뛰어넘어 매번 연주회마다 심오함과 섬세한 서정을 두루 표출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독주회가 오는 10일 저녁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로 시작해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소네트 No.123' '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 s.434'등이 연주되는 이번 독주회는 섬세하고 서정적이며 들끓는 듯한 스타카토의 응축과 폭발을 백혜선만의 감각으로 표현해 낼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연주된다. 이 곡은 전시회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을 묘사한 듯한 음악으로 원래는 피아노곡으로 작곡됐지만, 후에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돼 널리 연주되고 있다. 이 곡이 가지고 있는 러시아의 고유한 민요와 농민 무곡의 독특한 멋을 백혜선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수 있다.

한편 백혜선은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100대 피아니스트'에 라두 루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랑랑, 엘렌 그뤼모 등과 함께 선정된 바 있으며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1위 없는 3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은상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 입상함으로써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부산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있으며 미국 클리블랜드음악원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 석좌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를 무대로 연주생활을 하고 있다. 10일 오후 8시, 전석 5만원. 문의: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031)779-1504

성남/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사진/티엘아이 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