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유성 유머 녹인 연출
오페라·가곡 등 '다양한 노래'
진중함 벗고 관객 함께 즐기기
어린 자녀와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등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유쾌한 클래식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며 2001년 첫 무대 이후 지금까지 2천여 회가 넘게 공연하고 있다.
'얌모얌모'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열창 중인 성악가들이 갑작스러운 무대 상황에 어리둥절해 망가지고, 때론 객석으로 내려가 포토 타임과 춤을 추며 클래식의 진중함을 과감히 벗어 던진다.
그래서 사회자도 관객들에게 소지한 휴대전화를 모두 켜두고 급한 일이 있으면 받으라며 발칙한(?) 멘트를 쏟아 낸다. 한술 더 해 아이들이 떠들어도 절대 화내지 않기로 정한 음악회임을 당당히 밝히기도 한다.
이날 공연에서 연주될 주요 곡은 투우사의 노래, 축배의 노래 같은 유명 오페라와 우리 가곡, 영화 주제곡 등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총 20여곡. 시 관계자는 "정유년 시작과 함께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요즘, 이번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큰 웃음보따리를 선물해 긍정의 에너지를 채워주고 싶다"고 전했다.
좌석예매는 13일부터 여주시 홈페이지 e통합예약에서 가능하며 관람료는 1인 1천원이다. 문의:(031)887-2065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