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준수, 제주 토스카나호텔 매각 논란… 세금 혜택만 챙기고 '먹튀'?

김준수 제주 토스카나호텔 매각 /경인일보DB

JYJ 김준수가 제주 토스카나호텔 매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월 김준수 소유의 제주 토스카나호텔은 한 부동산 업체에 240억 원에 팔려 지난달 26일 다시 서울에 있는 신탁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제주도는 지난 2014년 제주 토스카나호텔을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법인세 3년간 100% 면제, 2년간 50% 감면, 취득세 100% 감면, 재산세 10년간 100% 감면, 농지전용부담금 50% 감면, 대체산림자원조성비 50% 감면, 하수도원인자부담금 50% 감면 등의 혜택을 주었다.

하지만 김준수는 해당 호텔을 매각함에 따라 각종 세금 감면 혜택만 챙긴 뒤 더 비싼 값에 팔아넘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 김준수는 호텔 매각으로 약 30억 내외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제주 토스카나호텔은 투자진흥지구 지정 조건으로 제시한 김준수 뮤직 체험, K팝 스타 이벤트, 한국 비보이 댄스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이행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토스카나 문화예술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과 10억 원의 장학금으로 문화 예술 분야 인재에 지원키로 한 약속 역시 이행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주도는 조만간 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토스카나호텔에 대한 투자진흥지구 해제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투자진흥지구가 해제되면 감면 혜택을 받은 취득세, 재산세, 법인세 등을 모두 반환해야 한다.

한편 김준수가 매각한 제주 토스카나호텔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모티브로 한 자연휴양형 부띠끄 호텔로, 대지면적 2만1026㎡에 지하 1층, 지상 4층 61실 규모다. 본관과 고급형 풀빌라 4동으로 이뤄졌다.

/정진미 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