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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평택경찰서장
필자는 지난해 12월 15일 평택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평택은 경기 남부에서도 손꼽히는 최대 치안 수요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또한 평택경찰서 관내는 평택항과 연결되는 화물 운송업체의 대형화물차량 통행이 많고 5개의 고속도로 및 7개의 주요 국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기본적으로 차량통행량이 많아 사망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평택경찰서장으로 부임이 결정 났을 때는 벅찬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지만 막중한 책임 또한 크게 느껴졌다.

2016년 경기남부 지방경찰청에서는 교통 단속 및 캠페인·홍보 활동 등을 펼쳐 교통 사망사고 예방에 큰 힘을 기울였으며 특히 평택은 2016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59명) 대비 48명으로 18%나 감소,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평택지역도 다행스럽게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매년 감소세로 전환되고는 있으나 타 지역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교통사망사고 다발 1위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이러한 불명예를 벗어나고자 우리 평택경찰서에서는 2017년 역점 추진사항으로 '교통사고 줄이기'를 선정, 법규단속·홍보·시설개선 등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을 하기로 했으며 지난 1월 16일에는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 사망사고 예방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통해 최근 3년간 사망사고 분석을 통한 사고다발 구간을 선정, 주야 불문으로 연중 단속 및 거점 순찰근무 실시에 나섰다. 특히 야간시간대 무단보행자·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연중 강력단속하고 시민·기관 대상 교통안전 교육과 현수막·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홍보 활동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무인단속기 확대 설치 등 지자체 등과 협조해 사전 도로안전시설물 개선을 추진하여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의 힘으로 얼마든지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시민 여러분이 교통신호 준수, 안전보행 등 교통안전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끝으로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된 마음을 뜻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이란 말처럼 우리 평택경찰과 시민들이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하여 모두가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할 때 우리 평택이 '4년 연속 교통 사망사고 다발 1위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규호 평택경찰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