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난 3월말부터 한달간 도내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특수목적고 유치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8개 지자체가 각종 특목고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특목고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 및 유치희망 학교는 ▲화성 국제고(동탄택지지구) ▲시흥 외국어고(장현택지지구) ▲구리 외국어고(사노동) ▲이천 외국어고(백사면 송악리) ▲수원 예술고(호매실지구 또는 영통동) ▲부천 외국어고(오정구 작동) ▲양주 예술고(고읍택지개발 예정지구) ▲오산 외국어고(금암동) 등 8개다. 각 지자체가 희망하는 학교 규모는 8∼24학급에 학생수 240∼740명이며 화성 국제고 등 6개교는 2009년 3월, 시흥 외국어고와 부천 외국어고는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특목고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단체장의 학교 설립 의지 및 부지 적정성, 지자체의 설립 예산 확보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설립 대상학교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7월 해당 지자체와 학교 설립 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설립공사를 시작, 가능하면 지자체가 희망하는 시점에 모든 학교를 개교토록할 방침이다.

지자체 유치 신청 특목고들은 해당 지자체가 설립 비용을 부담하고 도교육청이 설립공사 및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설립이 추진된다.
이들 특목고가 모두 개교할 경우 도내 특목고는 현재 18개에서 26개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