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2035년엔 인구 120만명을 수용하는 '남부 광역거점도시' 거듭난다.

시는 8일 브리핑룸에서 '2035 평택도시기본 계획 수립안'을 발표했다. 이는 평택을 국제화 중심도시의 위상을 굳히고 '남부 광역거점도시'로 만든다는 시의 야심찬 계획이다.

시는 우선 평택 지역에서 추진 중인 국책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해 시 인구가 2020년 78만명, 계획이 완료되는 2035년엔 12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1도심 3부도심 3지역중심의 공간구조를 1도심은 고덕·송탄·남평택, 3부도심은 안중·포승·현덕, 3지역중심은 진위·청북·팽성으로 재편해 환황해권 시대를 대비하는 전략 도시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들 지역을 동부·서부생활권으로 나눠 동부권에는 국제상업과 교류·주거와 행정타운 등을, 서부권에는 관광과 휴양·생산과 항만 배후도시로 전환 시키기로 했다.

평택시 토지이용계획도 지역내 확정된 개발사업과 도시관리계획 결정, 도시관리계획 일치 등을 고려, 118.258㎢를 시가화용지로 반영한다. 또 평택항 배후도시, 만호지구 등에 대해서는 정비와 주거혼재지역 정비 등을 반영해 51.579㎢를 시가화예정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2022년 개통예정인 제2서해안고속도로에 평택호 횡단도로, 국도 38선우회도로, 국도 43호선과 연결해 주변 시·군과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기로 했다.

평택항 개발사업은 수출입 화물 비중이 큰 만큼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을 반영해 평택항을 남부 수도권과 충청을 포함하는 중부권의 대중국 교류 경제항만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상규 도시주택국장은 "2035 평택도시기본 계획이 잘 추진돼 나갈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살펴 가겠다"며"이같은 계획은 평택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