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손학규 지사,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등 한류우드 콘텐츠 기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류우드 1구역 우선협상대상자인 한류우드(주)(옛 A컨소시엄)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류우드는 설계와 인·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고양시 장항·대화동 일대 한류우드 1구역 사업 부지 8만5천412평에 모두 8천89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도심상업시설(UEC)을, 2011년까지 테마파크를 각각 완공하게 된다. 특히 테마파크에는 한류영화기념관, 드라마와 영화 스튜디오, 한류스타 명예의 전당, 세계영화박물관, 멀티 컨벤션홀 등 50여개 시설, 도심휴양 시설에는 한류상품전문관, 갤러리, 전문레스토랑, IT전문관 등 30여개 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도는 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사업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계획 미이행시 차액부분의 0.5%와 완공시기 미이행시 연간 10%를 가산금으로 납부토록 계약서에 명시했다.
또 사업자측의 지나친 사업성 추구를 막고 한류 문화의 독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참여 문화콘텐츠 전문 업체의 구체적인 지분참여 방안을 수립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1구역 계약체결이 마무리됨에 따라 2구역 사업자 공모를 오는 7월께 실시할 방침이다.

손지사는 “오늘 계약체결을 계기로 공공투자 사업을 포함해 모두 2조7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한류우드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한류우드가 한류문화의 생명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류우드(주)는 1구역 사업자로 선정된 A컨소시엄(62개사 참여)이 지난달 17일 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로 프라임 산업을 주관사로 하고 외국 자본인 뉴월드 디벨로프먼트(New World Development)사가 30%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로 참여하는 등 모두 11개 법인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