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지는 물론이고 구제역 예방을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여 비상근무를 펼치고 있다.

이천시는 소와 돼지사육 농가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여 구제역 발생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소 사육 620여 농가에 대해선 본청 소속 공무원을 담당자로 지정하고, 돼지사육 200여 농가는 14개 읍면동 직원들을 전담으로 지정하여 예방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친다.

특히, 시는 구제역 접종 후 4주가 경과 되지 않은 농가를 제외한 모든 소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동안 구제역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칠 것을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 백신 접종의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서 전업농가의 경우에는 자가 접종을 원칙으로 하고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선 수의사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백신 접종 반에서 예방 백신을 놓을 계획이다.

인근 시군에서 유입될지도 모를 구제역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소독과 차량통제도 더 강화됐다. 현재 이천 지역에는 6개의 거점소독시설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24시간 내내 AI와 구제역 관련 차량에 대한 소독과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지난번 발생한 AI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에 이어 다른 시군에서 구제역까지 발생한 상황 때문에 축산농가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면서, "구제역이 발생치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기관 등 관계 부서의 예방활동도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축산농가에서도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 보다 더 철저히 기해 달라고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천 /박승용·서인범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