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인사를 앞두고 광명시 국장급(4급) 승진대상자들 간 승진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이번 인사 이후 1년 6개월 동안은 국장급 승진 요인이 없을 수도 있어서 정년퇴직을 6개월~2년 정도 남겨놓은 승진대상자들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말을 전후해서 국장급(1958년 상반기생) 5명이 명예퇴직이나 공로연수 등으로 퇴직할 예정이라 승진 인사가 계획돼 있고 대상자는 모두 11명이다.

하지만 현재 공무원들 사이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승진대상자는 58년생 1명(윤숙자 교육청소년과장), 59년생 5명(심재성 회계·김주학 복지정책·강응천 자치행정·박진기 기획예산과장과 이미란 열린시장실장), 60년생 2명(설진충 세정·윤양현 글로벌관광과장), 62년생 1명(박춘균 민원토지과장) 등 9명이다.

이 가운데 윤숙자 과장은 오는 12월에 퇴직을 앞두고 있고, 박진기 과장은 오는 3월에나 4급 승진을 위한 소요연수 4년이 지나기 때문에 이번 승진 경쟁에서는 다소 뒤처진다는 지적이 대체적이다.

따라서 실제로는 이들 2명을 제외한 7명이 경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예상대로 승진 인사가 이뤄질 경우 앞으로 국장급 승진 인사 요인은 1년 6개월 후인 2018년 12월에나 있게 된다. 그동안은 국장급 정년퇴직 예정자가 없어서 이번 승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59년생 4명 모두는 2018년 12월에 정년퇴직이 예정돼 있어서 이번이 아니면 승진 기회는 없게 된다.

60년생 2명도 2018년 12월이면 정년퇴직(2019년 6월)을 6개월 남겨 놓게 돼 결국 이번이 마지막 승진 기회로 보인다.

다만 이번 승진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지적된 윤숙자 과장과 박진기 과장이 예상을 깨고 6월에 승진할 경우 이들이 정년퇴직하는 올 12월과 2018년 6월에 각각 국장급 승진 요인이 생기게 된다.

또 62년생인 박춘균 과장이 이번에 승진 기회를 잡으면 59·60년생의 승진 폭은 더 줄어들게 되는 등 승진 예상 경우의 수가 복잡해 오는 6월 국장급 승진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