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림

자유한국 윤영창·김종천·김한근
민주당은 이원석·최호열 출격
바른정당 백영현·이흥구·정종근
민중연합당 유병권 후보등록
무소속 박윤국·이강림 혼전양상


포천시는 지난해 7월 서장원 시장이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가 확정, 시장직을 상실한 선거구로 오는 4·12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포천시는 화력발전소 건립 문제와 영평사격장의 주민 반발, K-디자인빌리지 추진 등 크고 작은 지역 현안 사업들이 산적해 있어 현재로선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늠할 수가 없다.

이 지역은 기초자치단체장의 직선제가 시작된 지난 95년 지방선거부터 2014년 6·4 지방선거까지 새누리당 등 보수진영 후보가 싹쓸이한 여당 강세 선거구이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보수진영이 분열돼 오는 4·12 보궐선거는 예측이 전혀 불가한 상황이다.

특히 새누리당이었던 김영우 국회의원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6명의 보수진영 예비후보자들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헤쳐 모여 혼전 양상을 빚고 있다. 이에 맞서 3명의 야당 소속 예비후보자들 역시 보수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을 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중연합당 소속으로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13일 현재 등록한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3명, 바른정당 3명, 더불어민주당 2명, 민중연합당 1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11명이다. 앞으로 1~2명의 여야 인물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윤영창(68) 경기도의회 의원과 김종천(54) 동남고등학교 운영위원장, 김한근(52) 포천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 세 후보는 각각 광역의원과 포천시의회 의장, 포천시 공무원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바른정당 후보로는 백영현(56) 전 소흘읍장과 이흥구(60) 전 포천시의회 의원, 정종근(57) 현 포천시의회 의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백 예비후보는 30년 공직생활을 기반으로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정 두 예비후보 역시 시의원 출신으로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꼼꼼히 챙기는 등 봉사해 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원석(55) 포천시의회 의원과 최호열(56)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두 후보 모두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포천시의 최대 현안인 화력발전소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민중연합당에서는 유병권(43) 박근혜 퇴진 포천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박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현 정부의 실정을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무소속 예비후보로는 박윤국(61) 전 포천시장과 이강림(57) 전 경기도의원이 등록하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선 1·2대 포천시장을 지낸 박 예비후보는 폭넓은 행정경험을,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 예비후보는 도의회에서의 왕성한 의정활동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장승호(47) 진보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등 오는 4·12 포천시장 보궐선거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혼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포천/김규식·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