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지분 출자를 하려는 의사 결정은 '타당성 심사 통과'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아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4일 평택시에 따르면 도시공사가 민간부문과 공동으로 브레인시티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에 앞서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출자 타당성 검토 용역'을 한 결과 재무성·정책성은 '양호', 경제성은 '다소 양호'라는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재무적 타당성은 총수익과 총비용·순이익을 추정할 때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정책적 타당성은 산·학·연이 연계된 타 산업단지와의 차별화 효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경제를 잇는 가교역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파급효과는 경기도내 생산유발 8천17억원, 부가가치유발 2천866억원, 취업유발 5천705명, 전국생산유발 효과는 1조3천364억원, 부가가치유발 4천339억원, 취업유발 7천879명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을 따지는 비용편익(B/C) 분석은 1.0145로 기준치(1.0)를 넘어섰고, 내부수익률(IRR)도 5.68%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긍정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다만 분양가 인하·투자비 증가·계획 기간 내 분양률 하락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타당성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 환경변화에 신속히 적절하게 대응하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자본금은 총사업비 2조5천63억 원, 필요 차입금 1조5천435억원 규모를 참작할 때 SPC의 적정 자본금 규모는 3천859억원 이상으로 판단했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천909㎡를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산업시설 용지 35.96%, 주거시설 18.32%, 대학교 용지 11.96%, 지원시설용지 2.33%, 근린생활용지 1.5%, 공공시설용지(유상) 2.33%, 공공시설용지(무상) 27.6%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산업시설용지 173만5천136㎡는 일반산업시설용지 124만4천120㎡와 복합용지 49만1천16㎡로, 대학용지 57만7천85㎡는 신캠퍼스부지 32만7천237㎡와 국제연구부지 24만9천848㎡로 각각 개발한다.

공재광 시장은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평가에서 투자·출자 타당성이 '양호','다소 양호'로 나옴에 따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보상 추진, 착공 등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