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고속도로 통행 차량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입었던 인천 남구 학익동 남인천중·고등학교(경인일보 2016년 3월 22일자 19면 보도) 주변에 방음벽이 설치됐다.

인천 남구는 학익동 남인천중·고등학교 및 현광아파트와 제2경인고속도로 사이에 높이 10m, 길이 100m 규모의 방음벽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기존 4m 높이 방음벽을 10m로 증설하는 공사도 마무리했다.

사업비 8억8천만원은 한국도로공사가 부담했다.

이 일대의 차량 소음은 62~70dB로 교통 소음 기준(주간 68dB, 야간 58dB)을 넘어서 주민들과 학생들이 소음 피해를 호소해왔다.

한국도로공사는 현광아파트가 고속도로 사업 결정고시일(1991년 8월) 보다 늦게 지어져 방음벽을 설치할 의무가 없었지만, 인근 남인천중·고등학교가 고속도로 보다 먼저 개교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