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학운2 일반산업단지에 발전용량 100㎿ 규모의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한국지역난방기술(사장·이병욱)은 올해 SPC 설립과 금융조달 등의 절차에 돌입, 김포 학운2 일반산업단지에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난방기술은 지역난방과 열병합발전 등 에너지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자회사다.

15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지역난방기술이 학운 2산단에 추진 중인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는 우드칩과 우드펠릿 등의 목질계 연료를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지난해 말 산업통산자원부 전기위원회에서 발전사업 허가취득을 완료했다.

여기서 나오는 열은 지역난방(청라에너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100㎿ 규모의 대형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전국에서 당진 한 곳에서만 상업운전을 할 정도로 흔치 않다. 이 같은 발전용량 규모는 김포시 총 전기사용량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신재생에너지 중 목질계 연료를 사용하는 바이오매스발전소는 오염물질 배출이 훨씬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천 청라지구에 열을 공급해 온 청라에너지는 당초 이곳에 400㎿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는 목표 아래 김포도시공사와 매매계약을 맺었으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난해 사업승인이 무산되며 부지활용을 고민해왔다.

정부의 에너지 자립도 확충 압박을 받고 있는 김포시는 이번 열병합 발전소 건립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용역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세부적인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산자부 승인을 받은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한 발전소가 김포에 들어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용역 결과가 나온다면 제반 인허가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