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이 공개됐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디자인지원단(이하 지원단)은 15일 남동구에 있는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 대강당에서 '2017년도 디자인 및 해외마케팅 포괄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지원단은 중소기업 등의 제품기획·디자인·시제품개발·마케팅 등을 돕는 곳이다.
가장 기본인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제품·시각·포장·멀티디자인 등)은 예산을 18억원으로 늘려 상·하반기 총 85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 신청기간(2월 22일~3월 15일)을 놓치면 하반기(6~7월 예정)까지 기다려야 하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에 지원하는 사업은 5월 중 신청을 받는다. 자금력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금형 제작 등을 지원하는 '시제품개발'분야 지원사업은 5~6월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우수디자인상품선정'(GoodDesign, 굿디자인) 사업 출품비 등도 지원한다. 굿디자인에 선정되면 조달청이나 지자체 등의 물품구매 적격심사 시 우대 배점을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6월 중에 사전 접수를 한다.
인천시가 중점을 두고 있는 서비스디자인 분야에는 3D 프린팅을 비롯한 '쾌속조형시제품' 제작 사업이 있다.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산업디자인(제품·포장·시각)에 신속히 적용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부터는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디자인교육센터도 운영한다. 디자인 리서치, 상품기획 실무, 아이디어 시각화, 브랜드 마케팅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췄다.
지원단은 베트남 호찌민 종합박람회(12월 6~9일) 참가 지원 등 디자인과 마케팅 분야를 연계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지역 최대 디자인 행사인 '인천국제디자인페어'는 오는 10월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개최한다.
지원단 관계자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제품 촬영 스튜디오 공간을 늘리는 등 시설을 개선하고, 각종 지원사업 신청 조건을 완화하거나 제출 서류를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