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 전국 첫통합브랜드
BI·유니폼 등 'SC고양' 개발
시민여가 증진 시설투자 노력
14개 종목 평생교육 추진키로
고양시가 스포츠 산업도시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며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스포츠 통합브랜드 'SC Goynag(스포츠클럽 고양)'을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양지역에는 시청 직장운동부인 육상마라톤·수영·역도·빙상 등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연간 355회의 각종 국내외 대회에 고양시 소속으로 출전한다.
그러나 유니폼 색상과 디자인이 제각각이고, 로고 또한 정형화한 디자인이 없어 공통체라는 인식이 약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스포츠 통합브랜드를 개발했다. 고양시를 상징하는 BI(Brand Identity)를 새로 만들고 유니폼 디자인도 하는 등 고양시 스포츠를 하나로 묶는 작업을 추진했다.
지난 13일에는 시 관계자, 최준서 한양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BI 및 유니폼디자인 발표회를 개최했으며 수정작업을 거쳐 오는 3월 20일 브랜드를 공식 선포하고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스포츠 통합브랜드가 운영되면 경기에 임하는 선수와 동호인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에 종합운동장·야구장·실내체육관·암벽장·테니스장 등 10개의 스포츠시설을 갖춘 고양스포츠타운을 조성, 시민들의 수준 높은 여가를 보장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왔다. 스포츠산업을 향한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11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상으로 이어졌다.
시는 앞으로 평생 체육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14개 종목에 걸쳐 여성·노인·중장년·청소년별 특화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소외계층 청소년의 스포츠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11인승 '장애인선수단 차량'도 마련한다. 최근 남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사회인야구와 관련해서는 일산동구에 '킨텍스IC야구장'과 덕양구에 '한강둔치야구장'을 추가 조성한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스포츠의 경제적인 가치에 주목, 브랜드화와 산업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올리려 한다"며 "시민 모두가 생활체육 동호인이 돼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