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로 부터 보조금을 전액 지원받아 운영하는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의 여직원이 2개월간 수백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회계담당인 A(25)씨가 지난 3월부터 2개월동안 모두 6차례에 걸쳐 공금 615만원을 횡령, 사용해오다 적발돼 지난 10일자로 사직처리됐다.

A씨는 지난 3월 퇴직적립금 정기예금을 임의로 만기해지하면서 109만여원을 가로챘고, 지난 4월에는 시 보조금 입출금 통장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131만여원을 임의로 인출해 썼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시 출연금(1억원)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한 뒤 1억원은 정기예금하고 이자 374만여원은 횡령했다.
시는 지난 9일 이 단체에 대한 지도점검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여직원에 대한 사직처리에 그쳤을 뿐 지금까지 형사고발이나 지출원인 사무처장에게는 관리감독 책임도 묻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김근수 센터소장은 “부모가 횡령금액 모두를 변제했고, 해당직원을 사직처리 했기 때문에 고발조치는 하지 않았다”며 “도의원 출마를 위해 사직한 전 사무처장과 현 사무처장은 여직원의 횡령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