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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교자문그룹 '국민 아그레망' 발족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황원탁 전 주독일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가 20% 선을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3%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하며 1위를 지켰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22%로 3%포인트 올라갔다. 안 지사는 2주 전과 비교하면 무려 12%포인트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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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오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달 사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소폭 오른 반면 안 지사가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9%로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포인트 오른 9%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5%),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2%),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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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지사는 지역별로 충청권에서 34%의 지지율을 얻어 처음으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연령별로도 50대(29%)와 60대 이상(25%)에서 전체 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의 27%, 무당층의 21%,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23%, 중도층의 26%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문 전 대표는 충청을 제외한 전 지역, 20~40대 연령층에서 1위를 구가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61%, 진보층의 53% 지지를 받아 젊은층과 전통적 지지층, 진보성향 유권자의 표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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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창업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권한대행은 이번 조사에서 9%의 지지율을 얻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이 시장도 전반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4%로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며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은 12%의 지지율을 얻어 전주와 같았고, 새누리당에서 당명을 바꾼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11%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정당 6%, 정의당 3% 순이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