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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새빛도시 서울 도심 20km 내 위치 설명 그래픽(사진 왼쪽). 검단새빛도시 1-1공구 현장 모습.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도시공·LH 주택용지 올해 11필지 공급
국토부 검단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안
인천 1호선 - 서울·경기 연결 7개 노선 조성
산단 '새빛테크노밸리'·모바일 유시티 검토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인 검단새빛도시(옛 검단신도시)에서 올해부터 택지 공급이 본격화한다.

수도권 내에서 신규 택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우수한 입지 여건을 자랑하는 검단에 대한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검단새빛도시에서 공동주택용지 9필지 총 57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LH도 올해 공동주택용지 2필지를 공급한다.

검단새빛도시 사업은 인천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원 11.2㎢ 부지에 18만3천750명(7만4천736세대)을 수용할 수 있는 택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도시공사와 LH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이달 중 우선 검단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는 공동주택용지 AB15-2(면적 5만9천338㎡, 1천186세대), AA11(7만6천290㎡, 1천253세대)을 공급할 계획이다. 검단새빛도시 내에 택지 공급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 2007년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이후 10년 만이다.

검단새빛도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3일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을 승인하면서 교통 환경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7.4㎞ 구간 역사 2개소)이 건설된다.

검단새빛도시에서 인천 1호선을 통해 기존 노선에 있는 인천 내 다른 지역(부평·인천시청·송도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계양역에서 서울지하철로 갈아타고 서울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도 있다.

검단새빛도시와 인천 다른 지역, 서울, 경기도 등을 연결하는 도로도 7개 노선 15.9㎞가 조성된다.

서울 방향으로 검단(원당)~태리~국도39호선 간 도로, 인천 방향 검단~경명로 간 도로 및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 일산 방향으로는 불로지구~대곡동~인천시계 간 도로 등이 생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검단새빛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20㎞ 거리에 위치한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로, 인천지하철·공항고속도로·올림픽대로 등과 연계한 광역교통계획이 수립돼 우수한 수도권 접근성을 자랑한다"고 했다.

도시공사는 도시 인근 우수자원연계 개발 및 자족 기능 확보로 검단새빛도시를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검단새빛도시에 있는 만수산, 황화산, 고산 등 산지와 경인아라뱃길을 연계해 30여㎞에 달하는 트래킹코스와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등 이른바 '그린네트워크' 조성에 나선다. 검단새빛도시 남측에 약 50만㎡의 도시지원시설, 7만㎡의 물류시설 등으로 구성된 산업단지 '새빛테크노밸리' 조성 계획도 갖고 있다.

도시 곳곳에 무료 와이파이존(Free Wifi-Zone)과 전기자동차 충전소 확대 설치해 '모바일 유시티(Mobile U-City)'를 조성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검단새빛도시 내 공원은 '가족 중심 아동친화도시'를 목표로 어린이 캐릭터공원,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공원, 캠핑장, 테마공원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도시 내에 교육시설과 체험환경 등을 조성해 교육·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도 있다.

도시공사는 앞서 검단새빛도시 1-1공구 단지 조성공사를 할 대행개발 사업자로 우미건설을 선정하는 등 기반시설 공사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대행개발사업시행자로서 검단새빛도시 공동주택용지 AB15-1블록을 매입하고, 검단 1-1공구(198만7천224㎡) 기반시설 공사를 맡게 된다.

전체 공사비의 60%를 현금으로 지급 받고, 나머지 40%는 토지매입 가격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도시공사는 오는 24일 오후 3시에 1-1공구 현장(인천영어마을 인근)에서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검단새빛도시 사업의 출발을 대외적으로도 알릴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