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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개발전문가) 4차 혁명, 건설에서 일자리를 찾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안상수(사진)의원은 21일 대선 출마선언을 하루 앞두고 서울에서 개최한 대한전문건설협회 세미나에 강사로 참여했다. 일자리 도시건설을 대선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건설과 개발을 통해 내수를 살리고 더 나아가 창업과 미래의 먹거리를 찾겠다는 각오를 보인 것이다.

바다를 메워 송도국제도시를 건설한 장본인이라는 점을 부각해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울 300만개 일자리 창출의 시작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안 의원은 20일 오후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전문건설협회의 제32기 전문건설 경영관리 세미나 강연자로 나서 '국토개조·국가개조로 300만개 일자리도시 건설'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200여 명의 전문건설 CEO가 참석한 세미나에서 안 의원은 악화하고 있는 건설업 경기에 대해 진단하고 자신의 일자리도시 건설 로드맵을 밝혔다.

그는 "쌀 과잉생산으로 발생하는 재정낭비를 줄이기 위해 논을 활용해 일자리 도시를 만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단지조성 전후 10여 년간 300조원의 건설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의 농토를 복토하고 상하수도와 전기통신·도로를 건설하면 불황에 허덕이는 건설업에서만도 약 4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안 의원의 주장이었다.

물론 토목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우려해서 인지 "일자리도시는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3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 건설"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대다수 관계자도 전문 건설인이어서 안 의원의 특강 내용에 크게 공감했다는 전언이다.

안 의원은 자신의 대권 상표인 일자리도시 건설에 대한 로드맵을 2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밝히고 대선활동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