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의 조직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2월21일자 3면 보도)이 이사회를 통과했다.

재단은 21일 오후 4시 인천아트플랫폼 H동 다목적실에서 '2017년 1차 이사회'를 개최한 결과, '인천문화재단 직제 및 정원규정 일부 개정안'과 '인천문화재단 정관 일부 개정안' 등 5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강화고려역사재단 흡수 및 인천시가 추진하는 '문화성시 인천' 계획 등에 맞춰 재단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편안은 재단 대표이사 아래에 2본부 1관 8팀이 있던 기존 직제를 대폭 확대해 본부를 1곳 신설하고 각 본부를 총괄하는 사무처장 직을 새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사무처장은 개방형 1급, 신설 '개항장플랫폼 준비본부' 본부장은 개방형 2급으로, 신설 본부에는 ▲개항장플랫폼팀 ▲축제문화팀 ▲공간문화팀(기존 공간사업팀) 등을 두게 된다. 또 흡수되는 강화고려역사재단은 '강화역사문화센터'로, 한국근대문학관은 팀에서 관으로 격상됐다.

이번 개편안에 대해 일부 이사들은 대표이사와 사무처장, 각 본부장의 역할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효율성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고, 사안이 성급하게 추진된다며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개편 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