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K-디자인빌리지를 비롯한 친환경 산업단지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주변에 행복주택 입지를 동시에 추진해 정주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유입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22일 포천시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끌 9천억원 규모의 K-디자인빌리지 사업이 산업단지형 개발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소흘읍 고모리 산2 일원 49만5천여㎡에 조성되는 K-디자인빌리지는 패션과 가구, 섬유, 디자인, 공예, 관광을 한데 아우르는 융·복합 창조산업을 추구하고 있어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섬유와 가구를 중심으로 한 특화산업과 중장기 융합발전을 위해 포천 섬유·패션 특구지정 역시 추진하고 있다.
K-디자인빌리지를 선두로 발전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시는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시는 직접 개발에 참여한 용정산업단지를 비롯 민간이 주도하는 금현 일반산업단지와 에코그린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치고 있다.
먼저 지난해 9월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된 용정산업단지의 경우 현재 50%의 분양률을 기록하는 등 기업인들로부터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금현·에코그린 일반산업단지 역시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사업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는 모두 오염원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돼 포천시의 자연환경 보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포천시는 K-디자인빌리지를 비롯한 산업단지 주변에 행복주택 조성을 동시에 추진해 자연적인 인구유입 효과도 노리고 있다.
시는 지난해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을 조성해 18세대 입주를 확정했고 올해는 용정산업단지 내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특례보증 지원과 동시에 수출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해외 전시회 지원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나서는 등 기업지원을 위한 역량도 아끼지 않고 있다.
민천식 포천시장 권한대행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한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과 근로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까지 동시에 추진하면서 인구유입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살기 좋은 도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포천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