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애인체육의 안정적 발전과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올해 들어 공석이던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자리에 최근 긴급 투입된 황중석(73·사진) 신임 상임부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상임부회장으로서 장애인체육회를 이끌자니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장애인체육선수들의 애환과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선 희생과 함께 통합적 리더십을 통한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기충전이 필요하고 그 기틀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인천시장애인재활협회장과 (사)인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30년 가까이 지역 장애인 단체관련 일을 한 황 상임부회장은 시장애인체육회 설립에 초석을 다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장애인체육 선수들이 생계문제로 운동에 전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애인체육은 복지차원에서 접근할 부분이 있다"면서 "지난해 인천 휠체어컬링 실업팀이 창단한 사례에서 보듯이 시에만 의지하지 않고 지역의 시민·사회(유관)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후원회를 조직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황 상임부회장은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 조직의 결속력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급격하게 조직을 재구성하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해당 업무와 직원의 성향 등을 두루 파악한 후 차분하게 적재적소에 직원들을 배치할 것입니다. 그동안 사무처 내부에서 파벌을 조성하는 인물이 있다는 등의 안 좋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당분간은 융통성 보다는 원칙을 앞세워서 부정적인 부분을 없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황 상임부회장은 "비장애인이 장애인보다 우월하다고 여기고 장애인을 도와줘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부터 개선해 나갈 것이며 장애인체육 선수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