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이른바 '샤이 보수' 현상을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아 관심이 쏠렸다.
문재인의 독주 속에 보수후보들의 약체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결국은 문재인·황교안·안철수의 3각 대결 구도에 대한 수정치의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물론 이런 수치는 '샤이 보수' 현상을 반영한 가공치로 공식적으로 공표가 금지된 분석 방법이다.
이 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 의원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42.3%, 황교안 30.0%, 안철수 19.1%'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리얼미터가 13∼14일 전국 성인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 수준 95%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추가로 지난 대선득표율 가중치를 적용한 가공치다.
문재인-안철수 양자 구도에서는 문재인 43.6%, 안철수 35.6%로 나타났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맞붙을 경우 문재인 53.6%, 황교안 33.7%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좀처럼 20%대를 넘지 못했던 황 권한대행에 대한 '샤이 보수' 현상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발제에 나선 이 대표는 탄핵 직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로 마감된 반면, 탄핵 반대여론이 20%가량으로 나타나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샤이 보수는 분명히 10∼15%가량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탄핵인용 여부와 대선 시기, 탄핵이 인용된다면 박 대통령의 구속 여부, 대선 구도 등 앞으로의 정국변화에 따라 샤이 보수의 사이즈는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여당의 한 참석자는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미 대선에서 '샤이 트럼프'현상을 보았듯이 결국 이번 대선도 샤이 보수층의 결집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샤이 보수' 현상 반영될 경우… 문재인:황교안 '53.6 vs 33.7'
리얼미터, 1천3명 여론조사
입력 2017-02-22 22:36
수정 2017-02-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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