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301001765900084401.jpg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강석, 경기TP) 내 경기도에너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강기찬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안산사이언스밸리(ASV)공동직장어린이집에 두 아이를 보내고 있다.

강 선임은 "공동 직장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고 나서부터 마음의 짐을 한결 덜어낸 기분"이라고 말하고, 아울러 "큰 아이가 오늘 졸업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여성 연구 인력들의 경력단절을 막고 중소기업에 우수인력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ASV공동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ASV공동직장어린이집은 안산사이언스밸리 내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자녀면 누구나 다닐 수 있다. ASV공동직장어린이집은 전국 18개 산업기술단지 중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산업단지형 어린이집으로 대표 사업주인 경기TP를 비롯해 45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전국 18개 테크노파크 중 최초로 설치된 공동 직장어린이집으로, 총 사업비 21억원을 들여 80명의 원아를 보육할 수 있는 연면적 836.9㎡(253평)으로 지상 2층의 규모로 건립했다. 또한 지자체가 부지 마련에 각종 인허가 절차 지원, 운영비 보조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성공적 개원 및 운영이 가능했던 대표적 사례이다.

중소기업들이 모인 산업단지에 ASV공동직장어린이집이 들어서서,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들은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성과로 경기TP는 지난 22일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우수연구인력의 육아문제 부담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경기도 안산에 개원한 ASV공동직장어린이집에서 제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졸업생은 총 5명으로, 졸업생과 학부모, 그리고 ASV공동직장어린이집의 대표사업체인 경기TP 관계자들이 함께 졸업식에 참석한 가운데,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ASV공동직장어린이집을 만들고 환경을 조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 서용례 원장과 교사들은 졸업하는 아이들을 바라보여 졸업식 내내 아쉬운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마음속 깊게 눈물을 삼킨 듯 했다.

이강석 경기TP 원장은 "ASV공동직장어린이집에서 첫 번째 졸업생이 나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린이집 지원을 통해 여성R&D 인력의 육아부담을 해결해 경력단절을 예방하며 중소기업의 우수한 연구인력들이 더욱 유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그 동안 정도 많이 들고 아이를 훌륭하고 안전하게 키워준 선생님들의 아이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했다"며 "여기서 배운 내용과 인성교육을 기초로 새로운 환경의 초등학교에서도 잘 적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