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쿠바전 3이닝 2실점 불구 7회 타선 폭발… 1·2차전 모두 승리

한국 WBC야구대표팀이 25일, 26일 양일간 열린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차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두번째 평가전에서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대거 6점을 뽑내며 결국 7-6 승리를 이뤄냈다.

왼손 투수 양현종(KIA)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2실점한 뒤 임창민(1이닝), 박희수(1이닝), 장시환(2이닝 2실점), 심창민(2이닝)이 쿠바 타선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롯데)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이용규(3타수 2안타 2타점)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앞서 열린 25일 1차 평가전에서는 투타의 우위를 앞세워 쿠바를 6-1로 제압했다.

지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0-4 패),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2-3 패)와 치른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6안타를 치는 데 그쳐 패배를 맛봤던 대표팀은 쿠바를 상대로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가다듬었다.

선발 출전한 허경민(두산)이 4타수 3안타를 치고 민병헌(두산)과 김태균(한화), 김재호(두산)도 2안타씩 때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장원준(두산)이 4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대표팀 1선발 다운 위용을 뽐냈다.

한편 한국은 28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강승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