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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이 행사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 앞에서 통일한국실리콘밸리 구상을 소개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시는 지난 24일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7 경향부동산페어' 개막식에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홍보, 국내 주요 건설사와 부동산 관계자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조직 내에 '통일한국고양실리콘밸리추진단'을 신설한 시는 이번 행사에서 고양도시관리공사와 함께 장항동·대화동 일원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잠재 투자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페어에 참가한 부동산 및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프로젝트 공간계획에 반영한다는 복안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총 사업비가 5조원을 웃돌고 20만여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등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프로젝트"라면서 "약 800만평에 달하는 JDS지구를 중심으로 한 평화통일경제특구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근원지로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에 대해 임창열 대표는 "IT기술을 결합한 고양청년스마트타운, 고양일산테크노밸리, 한류월드테마파크 등과 유기적인 융복합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최 시장이 연초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는 오는 2022년까지 고양시 주요 거점지역에 MICE·방송영상·IT·첨단의료산업·AI&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연계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고양시의 지리학적 특성을 활용해 남북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까지 수행하겠다는 초대형 사업구상이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