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어린이 안심 통학로 유니버설 디자인 시범사업'이 경기도 공모에 선정돼 도비지원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 안심 통학로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은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경의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 일대 노후 보행환경을 '유니버설 디자인(범용 디자인)'을 통해 개선하는 사업으로 올해 의정부시 시범사업이다.

시는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 '이동 약자'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의초교 앞 도로는 폭이 좁은 도로에 불법주차와 차량 통행이 잦아 사고위험이 크지만, 보행안전시설이 낡고 부족해 어린이 통학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시는 도비를 지원받아 이곳에 보행로를 새로 설치하고 통학로에 눈에 잘 띄는 색채를 활용한 '인지 향상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건널목도 인도와 높이를 같게 하는 '고원식 횡단보도'로 교체되고 노면 요철 포장, 키즈 존 지정 등 각종 도로안전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앞서 학교 및 주민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겠다"며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의 시범 모델로 앞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