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의 계절, 봄을 맞아 경기도 지역의 대표적인 고로쇠 수액 생산지인 양평군과 가평군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한 수종으로 해발 100~1천m 산속에서 자라며 고로쇠 수액은 나무 수간에서 나온다. 당분과 철분, 망간 등 미네랄이 풍부해 신경통·관절염은 물론, 위장병, 숙취해소,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평군은 이달부터 11개 고로쇠 작목반, 110여명이 채취 작업을 시작, 지역 내 6천여 본의 산림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 시판에 들어갔다.
가평군 관계자는 "가평의 고로쇠는 도내 제1 고봉인 화악산을 비롯해 명지·연인·운악산 등 오염되지 않은 청정 산림 환경을 갖춰 수액이 맑고 에너지원인 자당이 많이 포함돼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평군도 오는 18~19일 단월레포츠공원에서 열릴 '제18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축제는 17개리 주민들이 만장기를 들고 입장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산신제와 18m 길이의 '세상에서 제일 긴 고로쇠 김밥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고로쇠 마시기 대회와 동거동락 밴드공연, 퓨전 난타 공연, 등반대회, 전통줄타기 공연 등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예인과 아티스트가 펼치는 공연과 함께 송어잡기, 볏짚·목 공예, 대장간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또 토속먹거리 장터가 열려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봄의 서막을 알리는 양평단월고로쇠축제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평·가평/서인범·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