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서울 노원구 을) 의원이 최근 부천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립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인천 부평구를 방문해 '복합쇼핑몰 난립에 따른 골목상권 피해와 대책'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우 의원은 대형 복합쇼핑몰이 입점할 경우 주변 전통상가 34%, 상점가 41%, 도로변 상가 35.4%, 집합상가 56%의 수입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정부가 전문서비스업종의 대기업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등 '갑' 중심의 정책을 벌이고 있어 복합쇼핑몰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비숙련 서비스 인력에 고용 기회를 늘려 주려고 대기업에 서비스업종을 개방한다면 퇴출당한 인력을 위해 공공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의원은 "부천시는 신세계복합쇼핑몰이 들어오면 세수가 증가한다고 판단하지만, 자영업자가 감소하면 오히려 세수가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10월 부평구 인근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을 포함한 신세계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부평구는 지역 상권 약화와 교통난 등을 이유로 복합쇼핑몰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