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2일 새벽 시간 대 영업용 개인 택시 등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온 혐의(절도)로 최모(2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4일 의정부시 호원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택시 안에 있던 돈과 옷 등 45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18대의 주차 차량에서 총 7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비원이 없고 경계가 소홀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현금이 보관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영업용 택시를 주요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또 주차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에 얼굴이 찍히거나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일정한 직업과 주거 없이 생활하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