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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는 6일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기내외서비스와 관련해 지난 2월 13일부터 10일간 성인남녀 1천231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결과 항공사의 기내외서비스 중 실제 이용률이 가장 높았던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4%가 '기내면세품 사전 예약주문제도'를 꼽았다.

이어 ▲장거리 노선 컵라면 제공(28.7%) ▲겨울철 코트보관 서비스(23.2%) ▲종교·건강상의 이유로 신청하는 특별기내식(13.7%)도 이융률이 높았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기내면세품 사전 예약제도'는 인터넷 사전예약을 통해 기내 면세품을 구입하는 이 서비스는 여행 내내 무거운 면세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으며 품절 우려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아도 인터넷 주문을 통해 탑승자에게 기내 면세품을 선물하는 '하트 투 하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26.2%는 기내외 서비스를 이용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서비스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40.1%)', '서비스가 있는건 알았지만 필요하지 않아서(34.2%)', '어떻게 신청하는 것인지 몰라서(17.6%)' 등의 답변이 나왔다.

최근 항공사들은 정형화된 기내 서비스를 벗어나 이색 체험이나 색다른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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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향후 이용해보고 싶은 기내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 최신형 태블릿 PC 대여 서비스가 52.9%가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가운데 ▲마스크팩 서비스(39.9%) ▲최신형 프리미엄 헤드폰 대여 서비스(27.5%) ▲비수기에 옆좌석을 염가로 판매하는 서비스(27.4%) 등 의견이 나왔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실제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비수기에 옆좌석을 5만원 이하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몸집이 큰 승객이나 짐이 많은 승객, 편하게 누워서 가고 싶은 승객 등을 대상으로 문의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공되는 이색 서비스 가운데 상대적으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기내 서비스로는 ▲마술쇼, 타로점 등 특화서비스(50.5%)와 기념일 파티, 프로포즈 등 이벤트성 서비스(46.8%)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정 노선에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중 대중화를 원하는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6%가 무료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꼽았다. 이 밖에 스타벅스 등 유명커피브랜드 제공(46.2%), 영화·음악 등 자신의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40.6%), 여행용 꼬마김치, 고추장 제공(37.7%), 칵테일바 이용(26.3%), 도착지 VR 영상 체험서비스(20.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으로 '공항 도착 후 목적지까지의 이동경로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나 셔틀버스 제공', '유명 브랜드 도시락이나 기내식 종류 다양화', 네일아트나 헤어 스타일링 서비스' 등도 있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