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지방선거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매니페스토와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 형태를 평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참석자들은 “지방선거는 정책을 바탕으로 한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중앙정치와 정당에 의해 좌우된 선거였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주현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5·31 지방선거 보도 평가'라는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역 언론들이 공정보도 결의문을 발표하고, 언론사간 공동 모니터제 등을 도입한 것은 바람직했지만, 지난 선거에서도 정책 중심의 선거 기사는 턱없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또 “특정 정당의 후보들만 지나치게 언론에 많이 보도됐다”며 “군소정당의 후보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임현정 531좋은정책경기연대 사무국장은 “정책선거를 지향하는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의 노력 덕분에 유권자들의 정책선거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확대된 점은 높이 평가된다”면서 “그러나 후보들의 공약을 단순 나열하는 형태의 보도 형태는 문제점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단체 등에 대해서도 “선거운동 기간에 정책선거를 위해 노력한 만큼 향후에도 주민소환제 등을 적극 활용해 당선자들이 공약을 제대로 실행하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인일보 송명훈, 중부일보 조현석, 경기방송 유현숙 기자와 수원여성회 류명화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