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9년만에… 총 4회 최다
속공·서브득점 인삼공사 3-0 완파
대한항공, 접전끝 삼성화재 제압
6년만에 환호… 첫 통합챔프 노려
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대전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21)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20승9패 승점 59가 된 흥국생명은 2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53)과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홈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1세트 초반 시소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김나희의 속공과 신연경의 서브 득점 등으로 16-1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5-15로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8-1로 앞서간 가운데,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알레나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25-13으로 2세트도 따냈다.
전열을 정비한 KGC인삼공사가 힘을 내며 3세트는 양팀이 접전 양상을 띠며 11-11로 맞섰다. 세트 중반으로 가면서 서서히 차이가 벌어졌다. 김수지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연속 득점으로 22-16으로 달아났다. 러브와 이재영의 공격도 가세하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인천 대한항공이 대전 삼성화재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7 23-25 25-20 20-25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73(25승10패)이 되면서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첫 통합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