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 입주 예정에 따라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검토됐던 쌍령 1초교(교명 가칭) 신설이 경기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위원회에서 통과가 안돼 부결처리 됐다.

반면 장단 1초교는 통과돼 4월 중 설립인가 최종 단계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과정을 거쳐 신설 여부를 확정 짓는다. 지역 위원회를 거친 양교간 신설 운명이 일단 엇갈린 결과를 낳았다.

8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7일 학교 신설문제를 다룬 도 교육청의 2017년도 제1회 자체투자심사위원회에서 장단 1초교의 신설은 통과된 반면 쌍령1초교는 '개교시기 조정' 의견으로 사실상 부결 의미의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교육지원청은 쌍령1초교의 도교육청 심의에 대해 학교 신설 규모 여건인 공동주택 등의 입주 세대수가 부족하고, 인근 지역 개발계획에 따른 연접성이 결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은 쌍령1초교의 신설문제를 올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추진키로 하는 한편, 신설 지연에 따른 해당 지역 학생들을 위해 최적의 학교 배치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9일 오후 대표 학부모들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시와 함께 예상되는 학생 통학로에 대한 안전성 확보 대책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신설이 무산된 쌍령 1초교의 경우 34개 학급(병설 3, 특수 1학급 포함)규모로 쌍령 1지구와 도시개발사업지, 기존지역 거주 학생층 흡수가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지난 2일 교육지원청 심의를 통과했었다.

광주/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