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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C 예선탈락… 네덜란드, 대만에 9회말 끝내기 승리. 사진은 네덜란드 대표팀. /AP=연합뉴스

네덜란드가 대만을 제압하며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을 확정했다.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서울라운드 A조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대만에 6-5로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가 A조 2승째를 거두면서 한국은 남은 경기와 무관하게 탈락이 확정됐다. 나란히 2승씩 거둔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은 1라운드 통과를 확정했다.

양팀은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벌였다.

네덜란드는 2회말 리카르도 다셴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대만에 곧바로 따라잡혔다. 대만은 3회초 무사 2, 3루에서 상대 폭투와 린즈성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역전했다.

네덜란드는 4회말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좌중간 2루타와 리카르도의 적시타를 엮어 2점 차로 달아났다.

5회초 대만은 장즈하오의 홈런포와 린이쥐안이 내야 땅볼로 다시 한번 경기를 뒤집었다.

대만 쪽으로 승부가 기우는 상황에서 네덜란드는 8회말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에 힘입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네덜란드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유릭슨 프로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한국과 대만은 9일 경기는 3·4위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