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 중 동 강화 옹진) 의원이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자 대전·충청 지역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에 청와대 제2청사를 설치하고, 국회상임위원회를 세종시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 출신인 그의 이런 발언은 충청지역 출향 인사로서 고향의 지지층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경선전략으로 보인다.

이에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논평을 내고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 당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행정수도 건설을 반대했지만, 13년이 흐른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에 이어 인천시장을 지낸 안 의원이 행정수도 완성을 제안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해 안 의원이 충청지역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