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등의 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급식 사고의 원인이 '노로 바이러스(Noro virus)'로 보인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분변 가검물에 대해 1차로 스크리닝을 한 결과 노로 바이러스가 다수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분변 가검물 1천500여 건을 의뢰받아 그 가운데 180여 건에 대해 스크리닝을 한 결과 25%에서 노로 바이러스를 찾아냈다.

연구원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결과는 일러야 26일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설사나 복통,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관련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는 각 구청 보건소와 함께 서울 지역 16개 학교에 대해 합동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